우크라이나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맹공으로 수도 키이우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나와 있습니다.
개전 20일째, 키이우 외곽 15km까지 접근한 러시아군의 맹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격은 점차 도심에 가까워지며 아파트와 지하철역, 민간 부지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키이우 서부의 아파트에 포격이 떨어져 최소 2명이 숨졌고, 번화가인 셰브첸코 지구에서도 포격으로 2명이 다쳤습니다.
전날부터 계속된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만 현재까지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키이우 전역엔 현지시각으로 17일 오전 7시까지 35시간에 걸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 질문2 】
양측간 협상 소식도 궁금한데요, 협상이 오늘도 진행되는 건가요?
【 답변2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협상은 오늘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재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양측은 어제(15일) 휴전에 대해 6시간 동안의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협상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며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앞서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며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친 만큼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며 일부 합의가 근접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독립에 대해선 양측간 의견 차이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와 체코, 슬로베니아 3국의 총리가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