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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제3병원`에서 미숙아들이 의료시설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한 침대에 나란히 눕혀져 있다. 러시아군 포위 공격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 40만 명의 마리우폴은 식수·난방·전기 공급이 끊기고 외부와의 접촉도 완전히 ... |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피난을 떠나지 못한 시설 보호 아동이 식사, 겨울철 난방,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등 적절한 아동보호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도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다. 아동의 1.3%가 주거 지원 형태의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보육원이 폭격을 입은 사건을 포함해 최근 우크라이나 내 도시와 민간인 시설이 공격을 입으며 많은 아동이 보호시설에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의 인도적지원을 위해 전 세계 회원국과 함께 190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이후 인접국으로 이동 중인 난민 대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억 2000만달러 규모로 목표액을 상향 조정해 모금 캠페인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금까지 총 40만달러( 4억 8000만원)를 지원했으며, 대중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5억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김윤아와 배우 엄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서울지역회의는 1550만원을 후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아동 및 가족 대상으로 식량·위생 패키지를 배포했다. 루마니아의 임시 캠프 내에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아동과 가족들에게 정보와 심리사회적 상담을 지원하고, 생필품을 비롯해 가족들과의 연락을 위한 심카드나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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