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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0일째 접어들면서 사상자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평화협상을 이끌기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토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 국가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가 버티지 못하면 모든 것이 유럽에 불리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이 확대되면 여러분의 안보와 안전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나토 가입을 헌법 전문에 국가목표로 게재할 정도로 젤렌스키 정부는 '나토 가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주요 명분중 하나인 '나토 가입'을 포기함으로써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진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협상은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르 조브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협상에서 영토 문제를 둘러싼 상당한 입장차를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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