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 굿네이버스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정세 불안과 가뭄으로 아프간 아동과 지역주민들은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굿네이버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도 카불의 지역주민 900가구를 대상으로 쌀, 밀가루, 식용유로 구성된 식량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구호물품 배분을 시작으로 굿네이버스는 2024년까지 총 250만달러(약 31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카불과 쿠나르, 카피사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달러 규모의 식량키트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 굿네이버스가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굿네이버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굿네이버스 아프가니스탄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하며 긴급구호물품이 안전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프
간 아동과 주민을 위해 모아주신 후원자 분들의 마음이 현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아프가니스탄은 2002년부터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사업, 보건의료지원사업, 식수위생지원사업, 인도적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