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6000만 달러 재산 가진 독일계 부자 상속인"…결국 독일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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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에 출석한 가짜 상속녀 안나 소로킨 / 사진=AFP연합뉴스 |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로 잘 알려진 소로킨이 결국 독일로 추방될 예정입니다.
독일 국적의 소로킨은 백만장자의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등장해 패션과 예술계 인사들을 사로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독특한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소로킨은 6000만 달러(약 746억원) 재산을 가진 독일계 부자의 상속인이라고 떠벌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자금과 신용으로 돈을 마구잡이로 사용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것은 물론 맨해튼의 특급호텔을 머물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결국 소로킨은 지난 2019년 5월 다수의 절도와 사기 혐의로 징역 4~1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지난해 2월 모범수라는 이유로 가석방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비자 문제로 구금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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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과정에서도 그는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정돈된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하는가 하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소로킨은 자신의 사기 행각을 드라마화는 조건으로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약 4억원)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