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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귀가하는 60대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 / 사진=용커스경찰국 유튜브 캡처 |
현지시간으로 오늘(15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한 아시아 여성이 1분 30초 동안 130번 넘게 구타를 당하는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11일 저녁 뉴욕주 용커스에서 자택으로 돌아가던 60대 아시아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앞에 서있던 40대 남성 용의자 타멜 에스코를 지나치면서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습니다.
여성은 이를 지나쳐 아파트 입구로 들어섰고 로비로 들어가는 문을 열려고 하자 용의자는 뒤에서 다가와 여성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이후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와 얼굴 부위에 125번에 걸쳐 주먹을 날렸고, 7차례 발길질을 한 뒤 여성을 향해 침을 뱉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폭행은 1분 30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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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귀가하는 60대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 / 사진=용커스경찰국 유튜브 캡처 |
경찰은 당일 오후 6시 11분께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밖에 서있던 용의자를 발견해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머리와 얼굴에 다수의 타박상과 열상, 얼굴뼈 골절, 뇌출혈 등으로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았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부터 작년 말까지 단체에 보고된 아시아인 증오범죄는 총 1만905건에 육박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