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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 연합뉴스] |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무엇을 위해 당신이 죽어야 하나"라며 "당신이 살아남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인의 대화를 도청해 엿듣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무의미한 전쟁에 대해, 이 불명예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상태에 대해 다 듣고 있다"라며 "우리는 당신이 누군지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표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만약 항복한다면 우리는 사람들으로서 마땅히 대접받아야 하는 데로 당신을 대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 군대도 당신을 사람으로 대접하고 있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를 이용해 적국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러시아 군인 아들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어머니들, 특히 징병된 아들을 둔 어머니들에게 자녀를 외국의 전장에 내보내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의심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즉시 행동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전직 뉴욕타임즈 영상기자 브렌트 르노의 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유족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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