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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총기 사고가 발생한 미국 시카고 남부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점 푸드포리스의 전경. [사진 출처 = CBS] |
14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미국 시카고 남부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점인 '푸드 포 레스(Food 4 Less)'의 주차장에서 권총을 가지고 놀던 아들(3세)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발포된 총알이 어머니(22세)의 목을 맞혔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사고를 낸 아기는 부모가 동승한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며 "차량 내에서 권총을 발견하고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기 아버지를 연행해 조사한 결과 총기 소유주로 확인돼 일단 수감했다"며 "기소 여부를 판단 중"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홈즈 돌턴 시의원은 사고 다음 날 현장에서 권총 잠금장치를 무료로 배포하며 총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홈즈 의원은 "이번 사고는 예방될 수 있었다"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항상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의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유권자 중 70%와 공화당 유권자 중 54%가 총기 휴대 전에 면허 취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시는 지난 1월 총기 소유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총기 소유자는 연간 25달러의 총기 소유 부담금을 비영리단체에 납부해야 하고, 비영리단체는 납부된 부담금을 총기 범죄 예방 활동과 총기 폭력 희생자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한편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올해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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