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美 언론인은 우크라 공격 받았을 것"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미국 언론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나섰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인 브렌트 르노 사망과 관련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네벤쟈 대사는 "우리는 전쟁에서 사망한 모든 이들을 애도한다"면서도 2가지를 분명히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사망한 언론인이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아니고, 두 번째로는 이르핀 지역은 우크라이나 군에 통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사건에서 생존한 그의 동료에 따르면 그들의 차는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전 영상 기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브렌트 르노는 지난 13일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첫 언론인 희생자가 된 그는 다리를 건너 대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촬영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하루 만인 14일 미국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출신의 홀 기자는 종군기자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됐으며 키이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엔은 사망자가 최소 596명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사망자수는 이를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리우폴에서만 2500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