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은 1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9일째인 이날 미국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같은 정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도 전달했다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미국이 보낸 외교 전문에는 중국이 이런 계획을 부인할 것이라고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는 실제 상황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미국 당국자가 러시아의 요청과 중국의 반응을 공개한 것은 허위 정보에 대응하려는 의도적 전략 중 일부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러면서 일부 당국자들이 대면 브리핑을 통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이 이 정보를 어느 국가에 전달했는지와 러시아가 중국에 지원 요청을 한 시기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로이터는 정보 전달을 받은 아시아 국가 중에 한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만약 러시아의 요청에 중국이 응할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과 큰 갈등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만일 러시아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나는 이와 관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류 대변인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긴장된 상황이 더는 고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며 "양국이 협상을 통해 진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겨냥한 가짜 뉴스를 잇따라 유포하는 등 속셈이 매우 사악하다"면서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협상이 일시 중단 됐다.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SNS에 세부 그룹별 추가 작업과 개념을 명확화하기 위해 15일까
현재 양국은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전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해당 지역 친러 반군 설립 국가의 인정과 영토 문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