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또 양측간 4차 회담이 화상으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이 자리한 수체아바주 시레트에 나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이자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오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흑해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어 러시아군은 그동안 오데사 점령에 공을 들여 왔는데요.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의장은 러시아 해군이 3~4일 전부터 오데사 상륙을 준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거리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거나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는 등 대비 흔적이 역력합니다.
오데사가 점령되면 인근 국가인 몰도바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반부터 화상으로 시작돼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 질문2 】
러시아군이 국제법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 백린탄은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어디서 사용했고,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 답변2 】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시의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이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러시아가 전날포파스나시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백린탄은 가연성이 강한 백린이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피부에 닿으면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흡입만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살상용으로는 금지됐는데, 이 같은 대량살상무기 사용이 나토군의 전면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3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중 간 대화도 예정돼 있죠?
【 답변3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는데요.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우면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레트 국경검문소 앞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