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벅스가 지난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적발된데 이어 이번엔 '바퀴벌레 음료'로 구설에 올랐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최근 웨이보에 스타벅스 컵에 담긴 음료에 바퀴벌레가 들어있는 사진과 함께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어보니 아직 살아있었다"고 적은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올랐다. 이에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12일 웨이보에 성명을 내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현재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게시물에 대해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이 지난 3월 10일 테이크아웃 플랫폼을 통해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매장의 감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매장 직원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음료를 만들었고, 원액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 "테이크아웃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누출 방지 포장을 사용했고, 방충 업체를 불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했으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잦은 구설에 휩싸였다.
지난달에는 충칭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야외 테이블에서 도시락을 먹던 4명의 공안을 쫓아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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