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의 결사 항전 의지 계속되며 사상자 속출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공세에 맞서 결사 항전의 결의를 다지는 가운데, 전사한 우크라이나 군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하는 페이스북 계정에는 "우크라이나 크멜니츠키 지역에서 쓰러진 영웅을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사이렌을 울리며 거리를 지나는 차량 두 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은 관이 실린 차량이 뒤따르자, 양쪽 길가에 나란히 선 시민들은 해당 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무릎을 꿇으며 애도했습니다. 한 시민은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페이지 운영자는 댓글을 통해 "절대 그들의 희생을 잊지 말라"며 "대의명분을 위해 싸운 모든 군인이 존경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전선을 넓혀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서부 지역까지 폭격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했습니다. 이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키이우 서북쪽 외곽 지역 이르핀에선 일부 러시아군 병력이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시가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군인 1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