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전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인접한 군사훈련시설까지 폭격했을 뿐만 아니라, 수도 키이우에 대한 압박도 늘린 건데요.
수도 인근에선 미국인 기자 1명이 숨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폴란드 국경까지 불과 2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야보리우.
미군과 나토군이 지난달 초까지도 훈련했던 군사시설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외국 용병을 제거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최서부지역까지 공습을 확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모스칼렌코 / 우크라 르비우 부시장(ABC 인터뷰)
- "러시아 포격으로 35명이 숨졌다는 지역 군사 당국의 발표는 매우 참담합니다. 그리고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대사관을 포함한 외국 공관들의 대피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서쪽 지원 통로인 요충 지대입니다.
수도 키이우 일대 격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 서북쪽 이르핀에선 취재진 차량 공격에 전직 뉴욕타임스 소속 미국인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아레돈도 / 러시아군 피격 취재진
- "우리가 검문소를 건너자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운전자가 차를 돌렸지만, 총격은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상회담 등이 의제로 꼽히는 양국 협상은 현지시간 14일 화상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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