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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PHEIC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WHO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PHEIC 종료를 당장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를 위한 조건과 시기, 방법 등을 비공개로 논의 중이다.
WHO 전문가들은 현재 PHEIC 종료 선언이 미칠 여러 영향을 다각도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우선 거론된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머크앤드컴퍼니(MSD)는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코로나19 치료제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기로 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제조사도 팬데믹 동안 백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로 한 상태다.
WHO가 PHEIC 종료 선언을 할 경우 이러한 혜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PHEIC 종료 선언이 각국의 코로나19 제한 조처 해제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확산세가 거세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전날인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도 코로나19는 다른 질병과 달리 계속해서 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도 유럽과 미국 등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WHO의 PHEIC 종료는 시작 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사무총장이 전문가들과 협의해 선언한다. 앞서 WHO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지 한 달여 만인 2020년 1월 30일 PHEIC를 선언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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