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 25km 앞까지 다시 진군했습니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과 보급문제 때문에 최근까지 정체된 모습이었는데, 다시 수도함락 공세를 강화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침이 채 밝기도 전에 도시 전체에 총성과 포성이 울려퍼집니다.
러시아 지상군이 현지시각 1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25km 앞까지 진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과 보급 문제로 정체상태였던 진군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마티외 불레그 / 채텀하우스 러시아-유라시아 연구원
- "러시아가 대규모로 키이우 공략전을 벌이기로 한다면, 지형지물 탓에 매우 잔혹한 전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군은 주요 도시들에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민간 주거 건물을 포격해 5명이 숨졌습니다.
그 중에는 어린이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우폴에서는 12일째 이어진 포격으로 최소 1,500여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오를로프 / 마리우폴 부시장
- "푸틴과 그 군대가 공격을 멈추지 않는 탓에 인도적 도움, 의료품을 들이지도, 고통받는 사람이나 부상자를 돕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2차 수도함락 공세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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