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사진들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군당국이 최전방 부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여군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여성들은 AK-47 돌격 소총 등을 들고 직접 러시아 군과 맞서는 등 최전방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최전방에 배치돼 군복무 중인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물론 수많은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역에 배치돼 있다”며 “남자들과 똑같이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마사지 치료 사업을 하던 여성 매치신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어린이들을 매일같이 죽이고 있는 상황에 여성들도 두고만 볼 수 없었다”며 “우리들의 아이를 죽인 푸틴에게 이제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농업 기계 회사를 운영하던 여성 사업가였던 보하다나 오스타피크(23)는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날 수도, 몇 년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러시아의 침략을 최종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무기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고령인 탓에 직접 소총을 들고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도 난민촌에
25년간 대학교 강사로 근무해온 보다나 시미아케우흐 씨는 군 위장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미아케우흐 씨는 “우리가 강해질 수 있는 것은 전세계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라며 “정말 어려운 시기지만 모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