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로까지 공습을 확대했다는 소식입니다.
사망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현지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 자리한 수체아바주 시레트에 나와 있습니다.
침공 보름째인 오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수도 키이우와 남동부 마리우폴 등에 대한 공격에 집중했는데요.
폭격이 이뤄진 곳은 중남부의 드니프로와 북서부에 자리한 루츠크 등입니다.
루츠크는 폴란드 국경과도 인접한 곳인데요.
이번 공습으로 비행장과 전투기 수리 공장, 아파트 등이 파괴됐으며 드니프로에선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2 】
민간인 대피 소식도 전해주시죠.
【 답변2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이틀간 10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미, 트로스얀네츠 등에 마련된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현지시각으로 10일 하루에만 4만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는데요.
문제는 여전히 많은 도시가 민간인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러시아군 때문에 수일째 고립된 남부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등에선 앞서 산부인과를 포함한 민간 시설이 폭격을 받으며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 역시 러시아군이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교전 규칙'까지 완화하며 민간인 피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측은 매일 오전 10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방향으로의 대피로를 개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 시레트 국경검문소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