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이 '특수 작전'이라고 주장하는 것의 실상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입니다."(올레나 젤렌스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가 맞닥뜨린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며 국민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젤렌스카 여사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전(反戰) 활동에 적극 나서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240만명에 이른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젤렌스카 여사도 SNS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젤렌스카 여사의 모습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의 비밀병기"라고 호평했다.
젤란스카 여사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글을 올리며 세계 언론에 러시아군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8일에는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에 '나는 증언한다'는 제목의 공개 편지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은
이어 피란 행렬로 가득 찬 거리, 방공호에서 태어난 아이, 죽어가는 어린이 등 끔찍하고 파괴적인 참상을 그대로 나열하며 전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던졌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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