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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터키 안탈리아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함께 3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1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휴전 합의에 이렇다할 진전 없이 양측 입장만 재확인하고 끝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는 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세 차례 열었지만 장관급 고위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쿨레바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3자 회담이 끝난 뒤 각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4시간 휴전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수십 만 명의 민간인 지원과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은 벨라루스에서 열린 기존 양측 회담의 틀 내에서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 크림반도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독립국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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