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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에 13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날 배럴당 139달러를 돌파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가 OPEC+가 요청하면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휴스턴에서 열린 석유 회의에서 "OPEC+는 시장이 균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힌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또 다시 이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 영향 등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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