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모스크바 맥도널드 매장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사는 이번 러시아 침공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영업을 지속한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질타를 맞고 있습니다.
해당 매체는 KFC와 펩시, 스타벅스, 버거킹 등을 상대로도 러시아 내 매장을 닫고 판매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SNS에서는 '보이콧 맥도날드(#BoycottMcDonalds)', '보이콧 코카콜라(#BoycottCocaCola)'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SNS 이용자들은 "부도덕한 선택을 한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치겠다",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 "보이콧에 동참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업 중단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현재 현지 84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 가운데 약 9%가 러시아에서 발생합니다.
코카콜라 역시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탄산
이같은 상황에 영국 소재 비영리 전문기구인 경영윤리연구원(IBE)의 이언 피터스는 "기업들이 단기 이익보다는 광범위한 차원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라면서도 "영업을 중단할 경우 현지 직원과 주민들에게 타격이 가는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