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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기차역은 열차에 오르기 위한 피란민들로 가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하르키우역의 탈출 광경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동일하게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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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포격을 일시 중단하고 인도적 통로를 개방해 민간인들이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말뿐이었습니다. 통로의 최종 목적지가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키이우 시민은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이동해야 했으며, 하르키우와 수미 지역 민간인도 러시아로만 대피가 가능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진기지 역할을 한 곳 중 하나로 러시아군과 함께 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입니다.
동부 마리우폴 지역 민간인들은 이미 러시아가 주요 도로를 장악한 자포리자나로만 이동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로에 지뢰를 깔아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지역에서 대피하는 민간인이 탑승하려던 버스 여러 대를 파괴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북서부 외곽인 이르핀의 검문소를 포격했고, 이로 인해 일가족 4명 등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포격은 피란길로 이용하는 다리에서 1㎞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른 성명을 통해 “일가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를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은 1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