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우크라 사망자 400명 넘어…실제로는 더 많을 것"
지난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의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이 "푸틴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전투기 9대를 격추하고, 생존한 조종사들을 생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촬영된 SNS 영상에는 전투기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러시아 조종사들이 겁에 질린 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게 포위된 러시아 조종사는 "푸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왜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터트리는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추락하던 전투기를 버리고 낙하산으로 착륙하다 포로로 잡힌 또 다른 조종사는 폭파 지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임무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비행 명령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포로병들의 부상 정도를 고려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7일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합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