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차 회담은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진전을 이룬 수준으로 끝났습니다.
곧 4차 회담을 열 예정이지만, 휴전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인근 주민 2천 명을 비롯해 목숨을 건 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만 4백 명이 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세 번째 열린 평화회담.
진전은 있었다지만 반전은 없었습니다.
양국은 2차 회담 때 합의했다가 실행하지 못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두고 일부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 인터뷰 : 포돌랴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인도주의 통로를 만드는 계획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더 효과적 지원이 있을 것입니다."
전투 중단과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국은 곧 4차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메딘스키 /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 "솔직히 우리의 기대는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담 때 더 큰 진전을 기대합니다."
현지시간 8일부터 민간인 대피가 다시 추진되는 가운데 안전 보장이 안 된 비공식 통로로 필사의 탈출은 계속됐습니다.
러시아군이 화력을 집중하는 우크라이나 수도 인근 이르핀에선 주민 2천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유엔은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 수가 4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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