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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화당 고액 기부자 회합에서 김 위원장을 "엄청나게 터프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부하들은 차렷 자세로 앉아 있었다"며 "내가 측근들을 보면서 나도 내 주변에 저렇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와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두 차례 더 김 위원장을 만났다.
첫 회담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보였으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미 대화는 지금까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런 와중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 받는 등 친분을 과시해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도 자신이 대통령을 연임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F-22 전투기에 중국 국기를 붙여 러시아를 폭격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우리가 하지 않았다. 중국이 했다고 하면 그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그저 구경만 하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천재'라고 칭찬했다고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달 22일 보수 성향 언론인 클레이 트래비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나와 푸틴에 대해 "천재적이야"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 내 상당 지역
그러면서 "내가 만약 다시 집권했다면 푸틴 대통령은 그런 일을 절대 벌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매우 아쉬운 일이다"라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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