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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반발해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스타인 브리트니 그리너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31)를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 타스통신은 그가 지난 2월 뉴욕에서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마약 물질인 해시 오일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곧바로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인 겨울에 러시아 리그에 진출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보다 연봉이 5배 이상 많기 때문인데, 그리너도 이 같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러시아에 진출한 선수들은 보통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너는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
WNBA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너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소속사도 “그에게 법적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변호사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마약밀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