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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영국이 중국을 겨냥한 의료용품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영국이 지난 3일 '인권탄압' 국가로부터 일체의 의료용품을 구매, 수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고 어제(5일)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법안은 ‘민족말살국가’로 불리는 악명 높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각종 의료용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통과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해당 골자의 법안 내용을 향후 국민의료보험(National Health Service, NHS)을 통해 전면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법안에서는 수입 금지 국가로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표기하진 않았지만 법안 과정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중국의 신장위구르 문제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살고 있습니다.
신장위구르는 반정부적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인권 탄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반정부적인 위구르인들을 수용소에 잡아두거나, 혹은 거리에 설치된 안면인식장치를 이용해 테러 용의자를 체포하였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신장에서 위구르인 100만여 명이 이러한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려 7조 9,008억 원 규모의 중국 제품을 수입한 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앨턴 상원의원은 영국 정부 자료를 공개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영국은 해외에서 총 369억 개의 방역 제품을 수입했고, 그 중 무려 65%에 달하는 241억 개가 중국에서 생산된 방역용품이었다. 또, 신속항원검사 자가 신속 키트 10억 개 등을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앨턴 상원의원은 “민족 말살 문제가 존재하는 국가로부터 의료 장비를 수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지지가 있다”면서 “이 초당적 여론의 지지를 받는 법안을 통해 영국이 강제노동의 강요하는 국가에
세계위구르회의(World Uyghur Congress) 디리샤티 대변인은 “영국 의회의 결의를 환영한다”면서 “영국 상원의원들은 이번 조치로 중국에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인권을 탄압하고 민족을 말살하려는 극단적 정책이 문명 사회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