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말 3차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의 회담에도 러시아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의 3차 협상이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이나 내일(6일) 열릴 수 있다며 러시아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말 3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차 협상에서는 2차 협상에서 합의된 민간인 대피 통로 구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휴전이나 종전 등으로 진전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요구 조건이 이행돼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도 여전히 거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키이우 시에서 10km 떨어진 한 마을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키우,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요 7개국, G7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