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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러시아 제7공수단장 겸 제 41연합군 부사령관(소장)이 우크라이나군 저격수가 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그러면서 수호베츠키 소장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투에서 사망한 러시아군 중 가장 계급이 높은 고위층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 당시 수호베츠키 소장은 부대원들에게 연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망장소와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수호베츠키의 사망과 관련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베츠키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의 동료이자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 세르게이 치필로프가 소셜미디어에 그의 죽음을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의 친구 안드레이 알렉산드로비치 수호베츠키 소장이 숨졌다는 비극적 소식을 들었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심경"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도 "수호베츠키 소장이 특수 작전 수행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10월 제41사단 부사령관에 임명된 수호베츠키는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참여한 인물로 두개의 훈장을 받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 8일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4일 밝혔다.
자포리자주 군 당국은 그러면서 현재 원전 운전 직원들의 안전한 운영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다.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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