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시민들 향한 탄약 사용은 완전한 전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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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침공 이후 민간인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도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는 이날 북부 지토미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가족을 찾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남성은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 앞에서 "이곳에서 나의 딸이 죽었다. 이웃들도 죽었다. 이게 러시아가 우리를 대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타타 마르하리안은 CNN을 통해 "나는 죽은 아이들을 보고 있다. 병원과 교회가 폭격 되는 것도 보고 있다"며 "자전거를 타고,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며, 웃고 사랑하던 마을이 완전히 폭파된 것을 상상해보라"고 전했습니다.
3일 남부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무려 15시간가량 포격과 공습을 가해 "인도적 참사"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희생자 수를 세지 못했으나 최소 수백 명이 숨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러시아의) 민간인 지역 공격이 의도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탄약을 사용하는 것은 완전한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에미네 자파로바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민간인 사망자 중 생후 18개월 유아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다. 우리는 승리한 이후에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침
[우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u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