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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국가 주권을 강조해오던 북한이 독립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지하는 위선적 태도는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어 "북한과 동반자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러시아를 두둔하는 것을 보면 어떤 나라가 자유·평화·법의 지배를 지지하는지, 어떤 나라가 침략자 편인지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비치는 이미지를 신경 쓰지 않는다. 완전히 위선적인 그들만의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김정은이 추후 장거리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다시 시작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추가 제재를 막아주리라 믿고 있을 것"이라고 북한이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진단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의 태도가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강대국이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독립국을 침공하고 무력으로 국경을 바꿀 수 있는 세계에선 북한의 안보가 훨씬 더 취약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유엔총회에서는 러시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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