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제재에 이어 주변 측근들까지 추가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 중심의 쿼드 정상회담과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인권침해와 핵위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줄을 죄기 위해 측근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푸틴 측근인 크렘린궁 대변인과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19명을 포함해 47명에 대해 추가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러시아 최고의 억만장자 중 한 명을 포함한 수십 명의 추가제재를 발표합니다. 50명 이상의 러시아 올리가르흐 가족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첫 국정연설에서 푸틴을 고립시키도록 러시아의 부패한 지도자들의 재산을 압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국정연설)
- "푸틴은 전 세계에서 어느 때보다 고립될 것입니다."
추가 제재 명단에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포함됐으며 재산은 150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 정상들과는 화상 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받고, 군사적 경제, 정치적 강압이 없는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에 전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사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고 핵무기 위협에 대한 인류 위험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직접 전쟁에는 참가하지 않으면서도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측근까지 전방위 제재에 나서면서 러시아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