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귀국하고 있습니다.
국내 오케스트라에서 20년간 연주했던 우크라이나 연주자도 악기 대신 총을 들었습니다.
헤비급 복싱 챔피언도 링 대신 전장으로 나섰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 영상 구성 】
군복에 총을 든 한 남성.
우크라이나 국적의 지우즈킨 드미트로 씨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에서 20년간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했습니다.
1월 말 소리 없이 출국한 그가 뒤늦게 지휘자에게 보내준 한 장의 사진입니다.
▶ 하성호 /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
- "군복 입고 총 들고 있는 사진만 딱 온 거예요. 아, 이 친구가 자기 나라 지킨다고 갔구나, 아침에 울었다니까요. 이거 보고…."
다른 우크라이나인 단원 2명도 고국으로 향했습니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 링 위에서의 경기보다 국가와 명예가 소중하다며 입대했습니다.
▶ 올렉산드르 우식 / 헤비급 세계 챔피언
- "나의 집, 나의 아내, 나의 아이들, 우리의 소중한 것을 지킬 것입니다."
전장에선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이 산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해병은 자신을 희생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췄습니다.
테니스 선수는 코트 위에서 조국을 위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 엘리나 스비톨리나 /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 "아주 특별한 경기였어요. 제가 탄 상금은 모두 우크라이나군에 갈 것입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