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늘어나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러시아의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조사에 착수했고, 유엔도 규탄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러시아의 고립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2천여 명.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민간인 지역 공격을 의도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들이 그렇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국제형사재판소 ICC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피해 속출'과 '금지된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주거지역을 겨냥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며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40개국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에 대한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대사
- "우리는 러시아에 이유 없는, 비양심적인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을 요구합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군 지원의 핵심 수입원인 정유사를 대상으로 원유와 가스 추출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섰습니다.
당장 에너지 공급을 줄이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고립작전은 동맹국 단합에 성공했다는 평갑니다. 침공한 러시아와 초강대국 미국과의 관계 설정이 결국 이번 전쟁을 종결시키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