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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교통부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오는 16일까지 100여개 버스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지하철 MTR도 감축 운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홍콩 관광버스들이 관광객 급감으로 한 주차장에 정차돼있는 모습. [AFP = 연합뉴스] |
홍콩 교통부는 2일 밤 "16일까지 104개 버스 노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로 인한 운전 기사 감소, 고객 감소, 대체 교통 서비스 여부를 감안해 노선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지하철 사업자인 MTR은 4일부터 직원 부족과 고객 급감으로 8개 노선 서비스 운행계획을 재조정한다. 운행 열차가 줄면서 운행간격도 1~4분 이상 길어진다. MTR측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으로 홍콩의 여러 분야가 타격을 입었고, 회사도 감축 운행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MTR 직원과 관련 회사 감염 사례가 약 1500건이라고 전했다.
홍콩은 대형 쇼핑몰에서 닫는 상점이 늘고, 유명 슈퍼마켓과 맥도널드 등이 단축영업에 들어가는 등 도시 전체가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콩 최대 체인 슈퍼마켓 중 한 곳인 파켄숍은 200개 이상 매장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일부 매장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4일부터 123개 우체국 중 25개만 매주 2회씩 영업한다.
홍콩 내 중국은행과 HSBC, 항셍은행 등은 2일 기준 43개 지점을 임시폐쇄했다. 아일랜드 비벌리 몰에 있는 한 상점 사장은 SCMP에 "1월 매출은 80%줄었고 주말에도 아무도 없다"며 "지금 이곳은 유령도시"라고 전하기도 했다. 애니 야우(Annie Yau)홍콩소매관리협회회장은 "소매
홍콩에서는 3일 기준 5만53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총 확진자 수는 28만1099명으로 늘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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