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어머니들에게 전장에서 포로로 붙잡힌 아들들을 데려가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6일부터 전투 과정에서 생포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포로로 붙잡힌 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러시아 어머니들이 우크라이나에 아들을 데리러 온다면, 포로를 모친에게 인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포로 수천 명의 어머니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방부는 핫라인 전화를 통해 아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어머니들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온다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키이우(키예프)까지 호위를 제공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과 영공 폐쇄 후 키이우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칼리닌그라드나 민스크로 이동한 뒤', '버스나 택시를 타고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우크라이나 검문소로 와서 키이우로 인도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파시스트인 푸틴과는 다르게, 생포된 당신의 아들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키이우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메시지는 평화적 해결과 함께 러시아 내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진 것으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7,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