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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군의 계획을 저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는 '악마의 부대'로 불리는 체첸 특수부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한 당국자는 "이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투입됐지만 이중 한 부대가 수도 키이우에서 전멸됐다"며 "다른 한 부대는 우리 군 감시 안에 있다"고 말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이들의 암살 시도 계획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정보 요원으로부터 입수했다"며 "러시아 내부 정보를 알아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엿새동안 러시아군 6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2일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엿새동안 6000명 가까운 러시아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러시아는 폭탄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비야르'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 시설 인근 TV방송 타워를 공격한 것도 강력하기 비판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바비 야르 계곡에서 유대인 약 3만4000명을 무참히 사살하면서 이를 추모하는 기념비를 세운 자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군대의 피해 규모에 대해 구체적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엿새동안 러시아군 5840명이 사망했으며 다연장로켓 40대, 비행기 30대, 배 2척, 헬리콥터 31대, 군사차량 355대, 탱크 211대, 연료탱크 60대, 대포 85문, 무인비행기 3대, 장갑차 862대, 대공포 9개에 피해를 입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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