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힌 민간인 피해 규모가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연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회담은 몇 시간 뒤 휴전 문제 등을 의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의 제2도시 하르키우 중심부.
소방당국이 불을 끄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밤부터 아침까지 계속된 러시아군의 포격 직후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청 옥상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이 꺼지면 이를 러시아에 보여주십시오. "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근처에 머물고 있고, 국경 배치 병력의 82%가 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최소 2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집계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망자가 2천여 명이라고 발표하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엔은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136명이 숨졌다고 파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의도적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은 현지시간 3일 열리는 2차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의 폴란드 접경지대에 도착했습니다.
1차 때처럼 안전 문제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폴란드를 거쳐 도착하며, 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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