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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러시아 군용기가 살포한 집속탄에는 이른바 '나비 지뢰'가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국제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확인 되지 않았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전쟁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공폭탄은 폭발 시 충격파, 고온, 대기 흡수 등의 현상을 일으켜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살상 효과를 내는 폭탄이다. 따라서 목표 지점에 진공폭탄을 투하하면 1차로 기폭제가 터지고 2차로 폭약이 대기와 접촉해 점화하면서 충격파, 고온, 주변 대기 흡수 등의 현상을 일으킨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폭탄이 들어 있는 폭탄으로 모자폭탄이라고도 한다. 시한장치에 의해서 모폭탄을 목표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그 속에 들어 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목표를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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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과 이날 이틀간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중심 '자유의 광장'과 주정부 청사 등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 건물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러시아는 또한 이날 수도 키이우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켰다. 미국 민간위성 기업 맥사의 위성에는 탱크, 장갑차 등 64km에 이르는 군 행렬이 포착됐다.
이에 미국은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키이우의 보안국(SBU)과 심리특수전(PSO)센터 군사시설을 타격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은 떠나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를 맞고 있는 러시아는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북부, 남부 3면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나흘 이내 주요 거점 도시를 함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사 항전에 막혀 애를
상황이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체첸이나 시리아 내전처럼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등 고강도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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