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목표 달성까지 군사작전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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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 도시에 불에 탄 차량이 방치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동부 도시 하리코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으로 러시아군은 이들 주요 도시 중 한 곳도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가운데, 민간인이 거주하는 지역에도 무차별 폭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이날 "하리코프와 키예프 서북쪽, 헤르손 등이 가장 전투가 격렬한 곳이며, (남부) 마리우폴 인근에서도 간헐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군의 하리코프 주거지역 포격으로 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에 전했습니다. 또 하리코프 주정부 청사 포격에서도 10명이 숨지고, 10명은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영상 연설에서 "하리코프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다. 이는 러시아의 국가 테러리즘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대표적인 유대인 학살 사건인 '바비 야르' 계곡 총살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 시설 인근에 있는 키예프 서북쪽 TV 방송 타워를 공격하는 야만성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TV 타워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장갑차·탱크·화포 등은 키예프 도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으며, 북쪽에서 키예프 방향으로 진군하는 군사 장비의 대열이 무려 6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헤르손에서도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르게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으로 진격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더욱 격렬한 무차별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