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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애보트 웹사이트 캡처] |
세계적인 의료·건강관리기업 애보트가 생산하는 유명 아기 분유 '시밀락'이 최근 잇따라 '리콜' 대상이 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일(현지시간) 최근 시밀락 분유가 매개체로 추정되는 영·유아 세균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접수된 사례만 5건으로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감염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 1건 등"이라고 설명했다.
5명의 아기는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이중 2명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사망자는 모두 크로노박터에 감염됐다"며 "시밀락 분유와 관련된 크로노박터 감염 환자는 미네소타, 오하이오, 텍사스 3개주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보트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지난달 28일부로 미국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판매된 '시밀락 PM 60/40' 분유 일부 제품에 대해 추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밀락 PM 60/40을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애보트는 그러면서 "현재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며 감염 원인은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대장균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인 크로노박터는 성인에게는 큰 영향력이 없지만
애보트는 앞서 지난 17일 시밀락 일반분유와 특수분유 '앨리멘텀'(Alimentum)과 '엘러케어'(EleCare) 등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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