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 유린을 강하게 비판하며 유엔 인권 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하는 등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외무장관들도 화상회의를 갖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의 인권 유린을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군이 학교, 병원, 주택가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백만 명의 식수, 얼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가스, 전기 제공하는 기반시설을 파괴했습니다."
민간인을 공격하고 막대한 인도주의적 고통을 일으킨 러시아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끔찍한 인권 유린과 인도주의적 고통을 일으키면서 러시아를 유엔 인권 이사회에 남도록 해야 하는지 합리적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던 블링컨 장관은 벨라루스와 중국,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도 겨냥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인권 유린과 함께 북한도 언급하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재무부 장관들도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논의했습니다.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워싱턴에서 면담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을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수출통제 조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 환영의사를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올해 국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애초에는 경제에 중점을 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푸틴에게 맞서고 가혹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의 연합전선 구축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