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기부금 사용 내용 투명하게 밝히겠다" 해명했으나 여론은 싸늘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제기구에 기부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크라이나가 처한 외교적 상황이 한국과 유사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후 드미트리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배우 이영애(51)씨가 대사관에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영애는 편지에서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식 기부처를 안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 기부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 기준 1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인 한 온라인 모금 링크가 수년간 사기 의혹을 받아 온 민영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에 올라온 기부처 목록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출처가 분명한 곳에만 기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