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27일(현지시간) 한 구급대원이 주거지역 포격으로 부상해 아버지(왼쪽)과 함께 앰뷸런스에 긴급히 실려온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 소녀는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푸틴의 공격으로 슬리퍼 차림의 유니콘 파자마를 입은 어린 소녀가 희생됐다"라며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연대하는 이유"라고 쓰며 1면에 구급차에 실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실었다.
사진 속 구급차에 실려온 소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축 늘어져있었다. 그 옆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흐느껴 울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겼다. 의료진들은 소녀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아이는 사망했다.
한 의료진은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한 외신 기자를 보며 "이것을 푸틴에게 보여줘라", "이 아이의 눈빛, 그리고 우는 의사들을"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시립병원에서 의료진이 27일(현지시간) 포격으로 부상해 구급차로 긴급히 실려 온 소녀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 소녀는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외신은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아이를 '핑크색 유니콘 파자마를 입은 소녀'라고 부르며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포격의 실상이 이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민간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치원과 학교 등에도 무
세르지 키슬리츠야 우크라이나 유엔 대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나흘째였던 지난달 27일까지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352명이 사망했고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2040명의 우크라인이 부상을 입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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