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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침공 닷새째인 지난 28일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에 수십 발의 포격이 이뤄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은 하리코프에서 며칠째 교전 중이었는데, 그 여파가 민간지역에까지 미친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발발 후 남성들의 자원입대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성별, 배경, 전투 능력에 관계없이 싸울 의지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원군으로 받고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던 지난 2014년에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여군이 흔치 않았으나 이후 여성들의 군 입대가 늘면서 현재 여군은 정부군 병력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여성들까지 전쟁에 합류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입대한 여성은 3만5000여 명에 이른다.
여성들은 전쟁 발발 지역에서 매복해있다가 러시아 탱크가 나오는 지점에 화염병을 던져 전소시키는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투복을 입었다.
미인 대회 출신 아나스타시아 레나는 지난달 23일 인스타그램에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든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2015년 24세 나이로 미인 대회에서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로 뽑혔다.
사진과 함께 #stand with ukraine(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에 저항하자) #hands off ukraine(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전쟁 이전 모델과 PR(홍보) 매니저 등으로 활동하던 레나는 최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레나는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러시아군이 혼란을 겪도록 모든 도로 표지판을 제거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침략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며 러시아 군대에 경고하기도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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