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교전 이후 처음으로 약 5시간에 걸쳐 회담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양측은 조만간 다음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교전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인근 벨라루스 고멜주에서 열린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회담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양측은 일부 합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안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메딘스키 /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
- "약 5시간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측과의 회담이 막 끝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모든 의제를 검토하고 합의를 기대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찾았습니다."
양측은 귀국해 자국 내에서 협의를 거친 뒤 다음 회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포돌랴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협상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협의를 거친 뒤 여러 문제가 실질적으로 진전할 수 있는 2차 협상을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회담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열릴 예정인데, 양국의 이번 협상이 최소한 파탄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에서 러시아 측이 여전히 극도로 편향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협상에 진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회담이 진행된 같은 날 유럽연합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BE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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