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주요 도시가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곳곳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소총과 직접 만든 화염병을 손에 들고 조국 수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로 나온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휘발유가 든 맥주병을 조심스레 옮기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화염병으로 도심 시가전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시민군
- "리비우에 있는 바리케이드로 화염병들을 보냈습니다. 인근 지역에 최대한 많이 보내려고 합니다."
폴란드 등 다른 나라에 머물던 사람들도 속속 귀국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시민
- "저는 집으로 갈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공격했고, 이러한 비극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집에 가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약 13만 명이 자원입대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시민군
- "나는 총을 다룰 줄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침공하면서) 제 생각을 바꿔야 했고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리코프 지역 주지사는 "군과 경찰, 방위군이 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적들을 소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톤 헤라센코 내무부 장관 보좌관도 러시아 군용 차량과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 공유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를 선전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