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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역주하는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문제 때문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하마르에 열리는 2021~2022 시즌 ISU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 대회로 매년 한 차례씩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출국일은 어제(27일)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며 출국하지 못한 것입니다.
대표팀은 어젯밤 네덜란드 KLM 항공편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수속 과정에서 해당 항공편이 결항돼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KLM과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등은 어제 러시아에 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로 운항하지 않고,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조처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이 모두 긴급 결항하게 됐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형호 코치는 "국제 대회에서 참가하기 위해선 대회 개막 전에 도착해 감독자 회의 등에 참석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물리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일단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월드컵 파이널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재원, 김민선(이상 의정부시청), 김준호, 박지우(이상 강원도청) 등이 출전합니다. 정재원은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