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가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라는 설이 나돌자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이 반박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비탈리 시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저녁에 낸 성명에서 "러시아 온라인 출판물들이 키예프가 포위돼 대피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퍼지기 시작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을 믿지 말지 말고 공식 정보만을 신뢰해달라"며 "우리는 함께 견뎌낼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이긴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으로 키예프 포위설이 나돌면서 시민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한 비탈리 시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27일 저녁까지 키예프 도심에 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도심에서 30㎞ 떨어진 곳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같은날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포위전으로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재선에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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